(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동당 사업 개시 53돌을 맞아 초급당과 당세포(당의 최하위 말단 기층조직) 강화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53년 전인 1964년 6월 19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신 것은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주체혁명 위업 수행에서 획기적 전환의 계기를 열어놓은 거대한 사변"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1964년 3월 김일성종합대를 졸업하고 같은 해 6월 19일 노동당 청사에 첫 출근 했다. 이후 북한은 매년 이날을 그가 당 사업을 시작한 날로 기념하고 있다.
신문은 "당을 수령의 당으로 강화 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선차적인 문제는 당의 지도 사상, 수령의 혁명 사상으로 전당을 일색화하고 수령의 영도적 권위를 절대화하는 것"이라며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조직들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우리 당을 백절불굴의 당으로 강화 발전시키는 지름길은 초급당과 당세포를 강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혁명을 이끄는 당의 공고성과 생명력은 그 본성적 요구에 맞게 당 사업과 당 활동을 진행하고 끊임없이 혁신해나가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김정일 시대에 유명무실했던 노동당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3년 1월 처음으로 전당 당세포비서대회를 개최해 노동당 말단 조직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또 북한은 지난해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열고 권력 핵심부를 노동당 중심으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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