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비자 소지자 15%,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3% 그쳐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에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은 모두 6만4천여 명이며 이 중에는 한국인도 2천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이민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호주 내 불법체류자는 6만4천600 명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5년 전보다 6% 늘어난 것이라고 호주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이들 전체 불법체류자 중 3분의 2 이상은 합법 비자로 입국해 2년 이상 호주에 머물고 있다.
또 전체 불법체류자 중 2만 명 정도가 취업 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불법체류자 중 학생비자 소지자는 전체의 15%를 차지했으며,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는 3%에 그쳤다.
또 40년 이상 불법체류를 하면서 생사마저 불투명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적별 불법체류자의 경우 지난해 6월 말 현재 말레이시아 국적자가 9천440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6천500 명), 미국(5천710 명), 영국(3천680 명) 순이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인도, 한국, 필리핀, 베트남, 태국이 2천800 명부터 2천200 명 사이였다.
이밖에 독일과 프랑스, 일본, 피지 국적자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이민부는 비자 만기를 하루 이틀 넘기는 사람도 일부 있다며, 이처럼 허용 기간보다 더 머무르는 사례는 한해 650만 명의 일시 입국자 중 1% 미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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