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한국주유소협회는 19일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줄이고 유류세를 인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유소협회는 "현재 주유소 업계는 석유공사와 도로공사 등의 시장개입으로 인한 불공정경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가 정유사에서 대량으로 기름을 구매하고 주유소 부대 서비스 등을 없애 가격을 낮춘 주유소로 전국에 1천168곳이 운영되고 있다.
주유소협회는 "현재 1만2천여 주유소 사업자 간 치열한 경쟁으로 주유소 영업이익률이 1% 수준까지 떨어져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유류세 등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비자가 주유소 선택 시 가격 이외에도 주유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고 있으므로 정부는 소비자와 주유소 사업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유소협회가 최근 주유소 이용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시민 72.3%는 "기름값 인하를 위해 가장 먼저 세금을 내려야 한다"고 대답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일반 휘발유의 세금비중은 60% 수준으로 휘발유 1ℓ를 1천500원에 주유할 경우 세금은 약 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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