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병화리 부화율 '뚝'…축산업계 고심

입력 2017-06-19 12:01  

미국 병화리 부화율 '뚝'…축산업계 고심

부화율 10년 만에 최저…닭고기 가격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국에서 병아리 부화율이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져 축산업계가 고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보뱅크 추산에 따르면 고기를 얻으려고 기르는 브로일러 닭의 알이 인큐베이터에서 깨어나는 비율은 1∼5월은 81.5%로 10년 만에 가장 낮았으며, 최근 5년 평균에 1%포인트 가까이 못 미쳤다.

라보뱅크의 애널리스트 윌 소이어는 이에 대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면서 "확실한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달걀을 낳는 닭의 과식과 나이 등 복합적 요인을 지목한다.

닭이 너무 많이 먹으면 효율적으로 병아리를 얻는 데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또 닭이 나이가 들면 생식능력이 감소한다.

현 상황은 축산업체와 소비자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가격에서 달걀의 부화율이 1% 낮아지면 올해 1∼5월 양계업계 매출은 1억2천100만 달러 줄어든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추산했다.

소매업체와 식당, 소비자 등에는 부화율 하락이 가격 상승의 요인이다. 낮은 부화율과 수입 증가, 수요 강세 등이 결합해 뼈 없는 닭가슴살 도매가격은 68% 올랐으며 소매가격은 3% 상승했다. 식료품 업체는 보통 6∼12개월 기간으로 계약하기 때문에 소매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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