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가뭄이 지속하면서 전북 논밭의 피해도 늘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본격화한 가뭄으로 도내 농경지 피해는 총 93㏊로 잠정 집계됐다.
논 작물이 73㏊, 밭작물이 20㏊로 주로 작물이 시들거나 죽은 것들이다.
피해가 신고되지 않은 곳까지 합하면 이미 100㏊를 넘어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벼 피해는 남원 사매, 순창 금과, 고창 아산, 부안 계화에 집중됐고 순창 구림과 고창 심원 등에서는 양파, 깨, 고구마 등이 피해를 봤다.
평년 이맘때면 마무리된 모내기도 목표면적 116천ha 중 111천ha로 95.6%만 끝났다.
이는 도내 1∼6월 평균 강수량이 210.3㎜로 평년(389㎜)의 54.1% 수준에 그친 데다 저수율도 3억100만t으로 평년의 80%에 머물러 용수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는 이들 논밭에 급수차를 동원해 긴급 급수하고 염해피해 발생 농지는 관정개발을 통한 용수공급이나 다른 작물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도는 지속하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드러남에 따라 피해조사를 한 뒤 지원키로 했다.
또 긴급 가뭄대책예산 83억원을 투입해 관정개발, 저수지준설, 양수장설치 등을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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