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에 터전을 둔 종가의 생활·문화사가 집대성된다.
전남문화재연구소는 전남 종가 30곳 현황을 연구·조사해 '전통과 가통이 계승되는 공간-전남 종가(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의 '남도문예 르네상스' 사업 하나로 추진하는 종가문화 활성화 사업의 첫 성과물이다.
연구소는 추가로 38개 종가 현황을 조사해 2편에 담을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전남 종가문화의 개념, 종가 선정 기준안, 역사·민속·건축 문화자원 현황조사 내용 등을 담았다.
종가별 전통과 특성을 엮어 역사문화, 민속문화, 건축현황, 건축의장(意匠) 등 4개 분야로 구성했다.
개별 종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도록 분야별 도면과 사진, 개별 설명 등도 수록했다.
연구소는 보고서 발간을 위해 역사학, 민속학, 건축학, 활용 계획 등으로 나눠 공모를 통해 전문 연구진을 구성했다.
서해숙 남도학연구소 대표(민속학) 외 9명의 학술연구진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문헌조사와 현장답사를 했다.
보고서는 전남 종가회와 종가, 유림단체, 학계, 문화원,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오영상 전남문화관광재단 사무처장은 "전통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종가문화를 잘 보존하고 문화적인 가치를 알려 종가문화가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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