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과 충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농민단체는 1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벼 수매가 환수와 밥쌀 수입 중단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벼 수매가 환수 중단을 선언하고 이를 시작으로 농업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며 "김재수 장관은 물러나기 전에 밥쌀 수입과 벼 수매가 환수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이 환수 중단을 요구한 벼 수매가는 지난해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를 매입할 때 현장에서 지급한 돈이다.
벼 수매가는 지난해 8월 산지 쌀값의 93% 수준인 4만5천원(1등급 40㎏ 포대 기준)에 책정됐으나, 쌀값 폭락으로 실제 매입 가격은 4만4천140원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매입 가격이 우선 지급금보다 낮자 농민으로부터 차액을 돌려받기로 했다.
환수 금액은 197억2천만원으로 농가당 7만8천원가량이다.
농민단체는 "농민들은 비 소식 못지 않게 농업개혁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전국의 농민들은 적폐청산과 농업개혁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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