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15%, SK하이닉스 3.80% 올라…코스닥도 상승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혼조에도 정보기술(IT) 업종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와 외국인의 '사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7포인트(0.38%) 오른 2,370.9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9포인트(0.09%) 오른 2,364.02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한때 2,350선까지 물러서기도 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하면서 2,360선을 되찾았고 장 한때 2,377.20까지 올라 2,380선을 노리기도 했으나 대체로 2,370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7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장중 다시 매도세로 돌아서 53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개인도 1천32억원의 순매도를 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등락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매력 있는 종목군들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에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15% 오른 232만8천원으로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6거래일만에 230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실적 추가 개선 기대감에 3.80% 오른 6만2천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6만3천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005380]도 1.21% 상승해 시가총액 상위 1∼3위 종목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NAVER[035420](-1.57%), POSCO[005490](-1.09%), 신한지주[055550](-0.79%), 현대모비스[012330](-0.76%) 등은 약세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탈핵 시대' 선포에 따라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웅진에너지[103130]가 12.70% 상승한 것을 비롯해 씨에스윈드[112610](5.37%), 신성이엔지[011930](3.35%), OCI[010060](2.21%) 등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를 납품하는 두산중공업[034020](-11.00%)과 한전기술[052690](-10.90%), 우리기술[032820](-6.16%), 한전KPS[051600](-5.67%), 한국전력[015760](-3.11%) 등 원자력발전 관련주는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7%), 섬유의복(2.04%), 통신업(1.20%), 제조업(0.8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2.40%), 철강금속(-1.27%), 화학(-0.81%), 유통업(-0.77%)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포인트(0.71%) 상승한 675.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2.02포인트(0.30%) 오른 672.72로 시작해 장중 670선 중반에서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9억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87억원, 98억원어치를 팔았다.
개발 중인 항암제의 가치가 1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에 연일 급등 중인 신라젠[215600]이 이날도 13.92%로 크게 올랐고 바이로메드[084990](7.84%), 셀트리온[068270](4.03%), SK머티리얼즈[036490](3.54%) 등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코미판(-1.61%) 로엔[016170](-1.29%), 메디톡스[086900](-1.9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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