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달러당 1,132.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떨어졌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10.0원 오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130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원 떨어진 1,132.5원에 개장했다.
한때 1,133.4원까지 올랐지만,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제시장에서 달러화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은 결제 수요 등 수급 요인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를 낙관적으로 평가했지만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5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보다 5.5% 감소한 109만2천채(계절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21만채를 밑돌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도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94.5로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9.4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67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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