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 축제서 스페인 30대 유명 투우사 소뿔에 받혀 숨져

입력 2017-06-19 17:11  

남프랑스 축제서 스페인 30대 유명 투우사 소뿔에 받혀 숨져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투우 경기장에서 성난 소의 공격을 받은 30대 투우사가 목숨을 잃었다고 19일 쉬드웨스트 등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스페인의 유명 투우사 이반 판디노(36)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 에르 쉬르 랄두르주(州)의 한 축제에서 투우 시범을 보이던 중 깃발이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소의 뿔에 받혀 치명상을 입었다.

성난 소의 뿔은 판디노의 흉곽을 찔렀고, 판디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투우사가 소의 공격을 받고 목숨을 잃는 일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작년 7월에도 26세의 젊은 스페인 투우사가 소의 뿔에 가슴 부분을 공격받고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에서 투우는 인기 '스포츠'지만 당국은 동물보호단체 등의 강력한 투우 불법화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2012년 투우를 불법화했다가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작년 10월 투우 불법화 조치의 무효를 선고하기도 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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