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KT가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올레 프라자 충남 서천점을 폐쇄키로 하자 지역주민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천군의회(의장 조남일)는 19일 KT 올레 플라자 서천점 폐쇄 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문을 KT 부여지점장에게 전달했다.
군의회는 서한문에서 "노령 인구가 대부분인 농촌에서 KT는 한국전력이나 우체국처럼 없어서는 안 될 공공기관으로 여긴다"며 "가뜩이나 문화적 여건이 미흡한데 그나마 몇 안 되는 공공성을 가진 기관이 빠져나가면 지역 공동화 현상은 물론 주민들의 상실감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관희 군의원도 "KT가 민영화 이후 오직 수익성만 따져 전화국을 폐쇄한 것은 국민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고객을 최우선으로 경영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로, 6만 서천군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군의회는 올레 플라자 서천점 원상회복 요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서천군도 "주민 편의를 무시한 채 무조건 영업점 폐쇄로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KT에 항의 공문을 보내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 관계자는 "올레 서천점 폐쇄로 일부 군민이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해 114나 대리점 등을 통해 가입자 편의를 돕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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