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실장, 조국·조현옥 수석 등 靑참모진 출석 안 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20일 오후 2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커 '반쪽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영위는 이날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회의 일정을 통지했으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다른 야당도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일방적인 운영위 소집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의 운영위 소집 요구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며 "정략적인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일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참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만나 운영위 소집에 대해 논의했지만,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운영위는 야3당만 참석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성토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야당 의원들만 참석해 다음 회의 일정을 잡을 경우 조 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출석을 의결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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