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국민의 세금 낭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콘웨이 고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스캔들 수사의 초점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위반 여부에 쏠리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자 방해물"이라고 간주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국민 세금 낭비가 시작됐다. 앞으로 뭐가 나오는지 한번 들어보자"고 자신했다.
콘웨이 고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한 일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런 일은 없다고 확인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죄를 저질렀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14일자 워싱턴포스트(WP) 기사에 대한 반응이었을 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140자로 한정되는 짧은 트위터 공간에서 팔로우들에게 '이런 아이러니가 있다니'라는 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콘웨이 고문은 또 '오바마케어' 폐지, 정부 부채 한도 인상, 세제개혁 등 트럼프 정부의 의회 현안을 거론한 뒤 "공화당은 대통령과 보조를 맞춰야 내년 중간선거에서 당선된다"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