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반(反)이슬람 차량테러범은 네 자녀를 둔 가장 대런 오즈번(47)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방송과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오즈번이 영국 남서부 카디프 인근에 사는 네 자녀를 둔 기혼 남성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런던경찰청은 체포된 용의자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오즈번은 이날 자정께 런던 북부 핀스버리 파크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 '무슬림복지센터' 앞에서 라마단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자들을 향해 렌터카 소유 승합차를 돌진했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그는 현장에 있던 주변 사람들에 의해 붙잡혀 제압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목격자 압둘 라흐만은 용의자가 "승합차에서 나와 달아나려고 했고 '무슬림을 다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 조헤르 세레프는 "용의자가 제압됐을 때 그가 '내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전했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번 공격은 "무슬림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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