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美 금리인상에도 유동성 축소위험 작다"

입력 2017-06-20 08:51  

미래에셋대우 "美 금리인상에도 유동성 축소위험 작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0일 미국의 완만한 통화 긴축에도 전반적으로 달러 유동성이 줄어들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찬 연구원은 "미국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이 줄어들긴 했지만, 경제 성장세가 기대만큼 좋지 않고 물가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형식적으로는 매파적(통화 긴축)이나 실질적으로는 비둘기(통화 완화) 성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자체가 지연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며 "현재 미국의 민간신용은 활발한 팽창 기조를 보여 연준의 완만한 통화 긴축이 달러 유동성의 전반적 축소를 유발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이 임박했으나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곧바로 나설 필요성도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작년에 심화하던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올해 오히려 해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정책금리가 역전된 과거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역전 현상이 완화하는 것은 경기 전망이 변화한 데 따른 것인데, 작년에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압도했고 올해 들어선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확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금리 인상에 신중해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부는 확장적인 재정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한국은 전반적으로 경기 친화적인 정책 기조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낮춰 내년에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할 것이며 신흥국에선 금리 인하 기조가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브라질, 러시아 등 자원국가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하향 안정 이후 정상적 수준으로의 금리 인하 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중국의 통화정책은 다소 긴축적이지만, 재정정책이 확장적이어서 전체적으로 중립적 정책 기조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