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천명이던 방문객 10년째 맞아 3배 이상 '껑충'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지역특산물 쇼핑과 연계한 충북 제천의 관광 프로그램인 '러브투어'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2008년 시작된 러브 투어 사업은 관광을 즐기면서 전통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특산물도 장만할 수 있는 제천시의 관광 프로그램이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 러브 투어에 참여하면 제천시가 무료로 지원하는 관광버스로 의림지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역전 한마음시장, 약초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다.
예약은 35명 이상 단체로 해야 한다.
관광해설사가 동행해 관광지와 유적지를 소개해주고, 충주호(제천·단양지역 명칭 청풍호) 유람선 승선료와 청풍문화재단지 입장료도 최대 50%까지 할인받는다.
시행 초기인 2008년 6천여명의 관광객이 제천을 찾는 데 그쳤지만 프로그램 내실화와 홍보를 강화하자 지난해 2만1천86명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10년째가 된 올해는 지난 18일까지 1만2천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우뚝 섰다.
러브 투어 관광객 1명이 평균 3만~4만원 정도를 소비, 매출 증대 효과만 연간 약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러브 투어 덕분에 제천 역전시장은 5일장 활기를 되찾으며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고 약초시장도 매출 증대와 함께 제천 약초의 우수성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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