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0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장중 연거푸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24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2시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보다 2.92% 오른 239만6천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가(236만1천원)보다 높은 236만2천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워 오후 들어 240만원 고지도 넘어섰다. 현재 장중 최고가는 240만3천원이다.
지난달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던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정보기술(IT)주 부진 등 영향으로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관심이 2분기 실적으로 쏠리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주가도 한 단계 올라섰다.
외국인은 이날 1천300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매수 창구에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에 올라 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전 거래일보다 2.46% 뛰어오른 191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1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60% 증가한 수준으로 3개월 전 전망치(10조8천814억원)와 비교해도 20.0% 늘어났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13조1천억원으로 상향 추세"라며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SK하이닉스[000660] 등 정보기술(IT) 업종 전반으로 이익 전망치가 동반 상향 조정돼 코스피도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57조5천800억원, 영업이익은 13조1천억원으로 각각 전기 대비 13.9%와 32.4% 증가하며 사상 최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전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애플을 뛰어넘고 반도체 부문 매출은 반도체 1위 업체 인텔을 사상 최초로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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