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원전 관련주 이틀째 줄줄이 약세

입력 2017-06-20 09:19  

[특징주] 원전 관련주 이틀째 줄줄이 약세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탈핵 시대' 선포에 원자력 발전 관련주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기술[052690]은 전날보다 3.06% 내린 2만6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한때 2만4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원자력발전계측제어 전문기업인 우리기술[032820](-7.68%)과 한전KPS[051600](-1.73%)도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 납품을 하는 두산중공업[034020](-1.17%)과 한국전력[015760](-1.07%)도 동반 약세다.

반면 웅진에너지[103130](4.79%), OCI[010060](4.76%), 신성이엔지[011930](4.99%), 씨에스윈드[112610](3.73%)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풍력발전 관련주 유니슨[018000](13.70%)이 장 초반 17.44% 오르며 52주 신고가(3천300원)를 하루 만에 경신했고, 동국S&C[100130](5.33%), 태웅[044490](3.14%)도 동반 상승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기념사에서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며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탈원전을 공약한 문 대통령이 이날 이를 공식화함으로써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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