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과 경제연대협정(EPA) 협정을 벌이는 유럽연합(EU)이 일본산 녹차와 니혼슈(日本酒, 흔히 사케로 불리는 일본 청주)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EU는 전날부터 본격적인 수석 협상관 회의를 열고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EU는 일본산 녹차에 현행 최대 3.2%, 니혼슈에는 100ℓ당 최대 7.7유로(약 9천700원)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신문은 두 품목 모두 일본의 대표 수출품이라며 관세 철폐안이 실행되면 정부가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는 농산물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EU 국적의 수송선박에 한해 일본 연안에서 화물 수송에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앞서 최근 일본 언론은 자국 정부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EU산 와인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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