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무역 관여 100여개 미얀마 기업계좌 동결…"조사 중"

입력 2017-06-20 11:22  

中, 국경무역 관여 100여개 미얀마 기업계좌 동결…"조사 중"

불법 인터넷 도박·밀수 연루 가능성…미얀마 정부 '비상'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중국이 국경무역에 관여하는 미얀마 기업들의 자국내 은행 계좌를 일제히 동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얀마 관영 일간 '더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19일 중국 당국이 윈난(雲南)성에서 100여개 미얀마 기업이 개설한 은행 계좌 349개를 최근 동결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양국 관리들에 따르면 농업은행과 건설은행CCB), 공상은행(ICBC) 등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은행들이 계좌동결에 참여했으며, 동결된 계좌를 보유한 기업들은 주로 양국 간 국경무역에 관여하고 있다.

신문은 중국 내 계좌가 동결된 기업들이 불법 온라인 도박과 밀수 등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얀마 상무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지난 15일 중국 총영사를 면담한 데 이어 17일에는 자국 주재 중국대사관을 접촉해 계좌 동결 해제를 요청했다.

또 상무부는 17일 양국 국경 무역소가 있는 무세(Muse)에서 열린 상인협회 모임에서 중국 관리들을 만나 계좌동결 배경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동결 해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국 국경 도시 슈웰리의 부시장은 "인터넷 도박과 상품 밀수 등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349개 은행 계좌가 동결됐다"며 "해당 계좌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련 기업에 대한 범죄 수사를 위한 위원회를 설립해 최대한 빨리 계좌 동결이 풀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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