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으로 강원도로 이전하는 기업 수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사단법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0년 8개에 불과했던 도내 이전 기업 수는 참여정부의 수도권 규제 정책에 힘입어 2005년 131개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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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내로 이전하는 기업은 이명박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을 본격화하면서 2010년 66개로 반 토막 나고, 2011년에는 30개로 떨어졌다.
이후 도내로 이전하는 기업은 연 30∼50개에 머무르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김진표 위원장이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시했다.
연구소 측은 "김 위원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첨단산업을 잡으려면 수도권 규제 완화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참여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전략을 잇겠다는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도 배치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경영안전자금 등 비수도권 기업 지원 강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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