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 클레이턴 커쇼(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해에만 세 번째로 한 경기에서 홈런을 3방이나 허용했다.
커쇼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미국프로야구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홈런 3방을 허용하고 4실점 했다.
커쇼는 3회 호세 레예스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4회 제이 브루스에게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5회에는 빅리그 출전 경험이 고작 6경기에 불과한 개빈 체키니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체키니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최고의 에이스에게 빼앗고 기뻐했다.
커쇼는 4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 5월 29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도 각각 홈런을 3방씩 맞았다.
커쇼의 한 경기 피홈런 3개는 통산 5번으로 늘었다. 그는 2012년, 2013년에 각각 1번씩 홈런 3개를 내줬다.
커쇼는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기 전 벌써 16방의 홈런을 맞았다. 이달에도 4차례 등판할 때마다 홈런을 얻어맞아 6방을 내줬다.
커쇼는 227⅔이닝을 던진 2012년에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 16개를 내줬다. 지금 추세라면 올해 피홈런 신기록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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