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명지대 총학, 저소득층 아동·학교 용역노동자에 전달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서울시립대와 명지대 총학생회가 대학 축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잇따라 기부하고 나섰다.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16일부터 나흘간 열린 축제에서 각종 놀이코너와 부스에서 나온 300만원을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교내 발전기금에 '100주년 시민문화교육관 이름남기기 캠페인' 기금으로 100만원을 내고, 동대문구청에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 지원사업 기금으로 2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명지대 총학생회도 지난달 16일부터 사흘간 열린 축제 당시 공병 모으기 캠페인으로 모은 돈 152만3천840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 대상은 교내 환경미화, 주차관리, 경비업무 용역직원 등 교내에서 힘들게 일하는 이들이다.
대학 총학은 축제 수익금 기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고 입을 모은다.
어려운 이웃을 도움으로써 대학의 기부 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학생들도 선행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축제가 자칫 먹고 마시는 소비성 행사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있다고 총학 관계자들은 강조한다.
김민성 시립대 총학생회장은 "올해 축제는 교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고 나아가 지역주민과 함께한다는 점을 세웠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학교 발전과 이웃에도 조금만 도움이 되자는 뜻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명지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단순히 대학 축제를 노는 행사로 생각하지 않도록 기부 행사를 마련했다"며 "더 많은 대학구성원이 나눔의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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