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본부 조직 대폭 개편…단말사업부 신설

입력 2017-06-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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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본부 조직 대폭 개편…단말사업부 신설

"스마트폰 사업 분위기 쇄신하고 책임경영 강화"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LG전자[066570]가 20일자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LG G6로 스마트폰 사업에서의 반전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출시를 앞두고 조직 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날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 직속으로 단말사업부와 선행상품기획FD를 신설했다.

단말사업부는 프리미엄 모델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상품기획 및 개발을 담당하던 기존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경영자'(PMO) 조직의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다.

시장 및 사업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고 사업 단위의 책임 및 권한을 명확히 부여하고자 이 부서를 신설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조직이 생기면서 PMO는 작년 7월 조직개편 이후 1년만에 단말사업부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단말사업부장에는 올레드 TV 등의 성공을 이끈 황정환 전무(전 HE연구소장)를 임명했다.

또 미래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한 '선행상품기획FD'를 신설하고 기존 선행연구소와 함께 본부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핵심부품을 발굴하고 전략 구매를 강화하기 위해 구매조직은 '구매그룹'으로 격상됐다. 구매그룹장에 LG G6 개발을 총괄한 오형훈 전무(전 G PMO)를 임명했다.

CEO 직속이었던 'IPD BD'는 MC사업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명칭을 '컴패니언 디바이스(Companion Device) BD'로 변경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LG G6' 출시로 반전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분위기 쇄신을 가속화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한 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2억원으로 대폭 줄이며 연간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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