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 장애인들이 생존권 보장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내 4개 장애인 단체가 결성한 2017강원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0일 춘천역 앞에서 '강원도 장애인 생존권 쟁취 투쟁결의대회'를 했다.
이들은 지난 3∼4월 투쟁단 출정식과 결성 이후 최문순 지사와 면담하고 몇 차례 실무협의했으나 5대 요구안에 대한 어떠한 답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5대 요구안은 평창동계올림픽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 확대, 탈시설 정책 수립,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 장애인 평생 교육권 보장이다.
이들은 "수년간 장애인 생존권 요구안을 주장해왔으나 돌아온 답은 늘 예산이 없어서 또는 법적 근거가 없어서 들어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에는 막대한 예산을 부으면서 장애인 생존에는 늘 예산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5대 요구안에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도청으로 가 최 지사에게 약속을 받아내겠다"며 집회 후 도청으로 행진했다.
이동하는 중 중앙로터리에서 행진을 멈추고 20여 분간 규탄발언을 하면서 일대 차량소통이 잠시 마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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