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중국 내 한국 보건식품 수입이 매년 약 4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北京)지부는 21일 내놓은 '중국의 보건식품 시장 및 인증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의 한국 보건식품 수입액은 9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중국의 한국 보건식품 수입 증가율은 연평균 41.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중국 보건식품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2.7%에서 2016년 6.2%로 2배 이상 확대됐다.
미국(23.4%), 호주(15.8%), 태국(7.4%), 대만(7.4%)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비중이다.
중국에서 한국산 보건식품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 진출은 여전히 쉽진 않은 상황이다.
지난 2월까지 중국에서 인증을 받은 보건식품 1만6천625건 중 수입산은 4.5%에 불과했다.
현재 중국의 보건식품 인증을 취득한 한국산 제품은 37건 뿐이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중국 보건시장 진출을 확대하려면 현지 인증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제품 개발단계부터 금지 성분과 사용 가능한 원료 등을 확인하는 등 등록요건에 맞춰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법규도 자주 바뀌고 있는 만큼 현지 전문 대행업체를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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