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73명 설문조사 결과…쏘렌토·싼타페·레인지로버 順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은 기아 모하비·쏘렌토, 현대 싼타페,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내 최대 자동차 쇼핑사이트 SK엔카에 따르면 지난달 10~31일 성인 남녀 1천673명을 대상으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SUV'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기아자동차[000270] 모하비(14.4%)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어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005380] 싼타페가 각각 11.6%, 11%의 '지지율'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국산 SUV가 1~3위를 휩쓴 가운데, 수입차 중에서는 레인지로버가 4위(5%)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BMW X6(7위·3%), 포르셰 카이엔(8위·2.7%)까지 3개 수입차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현대차 투싼(3.6%), 8위와 10위는 기아차 카니발(2.7%)과 쌍용차[003620] 렉스턴(2.6%)이 차지했다.
SK엔카 관계자는 "모하비는 디자인, 상품성 등을 바탕으로 신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모델"이라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연식을 불문하고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3위 현대차 싼타페의 경우 올해 초 중고차 판매 기간 조사(SK엔카)에서 '가장 빨리 팔리는(평균 18.6일)' 중고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최고의 SUV'를 선택할 때 고려한 요소로 디자인(25.3%), 실내·적재 공간(22%), 동력성능(21%), 안전성(12.7%), 내구성(4.6%) 등을 꼽았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고가의 수입 SUV 모델들도 많지만 소비자들이 자신의 사용 경험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등을 고려해 주로 국산 SUV들을 선호 모델로 지목한 것 같다"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SUV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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