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때이른 폭염 몸살 속 미 전역 기상이변 잇달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 피닉스가 기상 관측 사상 최고기온(화씨 120도, 섭씨 50도)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멕시코만(灣), 카리브해(海)에 접한 미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주에는 아열대 폭풍우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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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전체가 때 이른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6월에 미 전역에 기상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큐웨더의 허리케인 전문가 댄 코틀로스키는 "현재 아열대 사이클론으로 분류된 폭풍이 언제든 허리케인급으로 발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관측으로는 루이지애나 서부와 텍사스 연안에 집중 호우와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루이지애나에서 플로리다까지 10번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구간에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NOAA는 경고했다.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플로리다 텔러해시, 앨라배마 모빌, 미시시피 빌록시, 루이지애나 배턴루지·레이크찰스 등이다.
애큐웨더는 멕시코만 연안에 최고 20인치(508㎜)까지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코틀로스키는 "폭풍우가 내륙지역으로 상륙하게 되면 미시시피, 테네시, 오하이오 주 여러 지역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남동부 일부 지역은 홍수와 폭풍우로 인명과 큰 재산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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