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카고 연준은행장 "추가 금리인상 12월까지 기다릴수도"

입력 2017-06-2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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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 연준은행장 "추가 금리인상 12월까지 기다릴수도"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12월 이후로 전망했다.

에번스 은행장은 이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인상했다"며 "지금은 지난 몇 달 사이 예상 밖으로 둔화한 물가상승률이 다시 반등할지 좀 더 기다릴 수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그동안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수많은 관측을 경험했지만, 이런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시점을 시간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이 늦어지더라도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는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산축소는 연내 언제든 시작될 수 있다"면서 "자산축소가 점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시장에 대한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연준은 지난 14일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1.00%이던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으로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경제지표 부진으로 물가가 연준의 중기목표치인 2%에 도달할지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이런 금리 인상 기조에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quinte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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