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주 MSCI 편입으로 한국서 33억 달러 이탈"

입력 2017-06-21 08:37   수정 2017-06-21 08:40

"중국A주 MSCI 편입으로 한국서 33억 달러 이탈"

NH투자 "장기 자금이탈 규모 406억 달러 예상"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21일 중국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부분 편입으로 한국에서 33억 달러(3조7천62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연주 연구원은 "MSCI는 중국A주 222개 종목의 시가총액 5%를 부분적으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편입 결정으로 MSCI EM 지수 내 중국A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0.78%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MSCI EM 지수 내 한국 주식시장 비중은 0.21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한국 자금이탈 규모는 33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MSCI는 선강퉁·후강퉁 일일 거래 한도 확대와 자발적 거래 정지 개선, 반경쟁 조항 완화 여부에 따라 22개 대형주 편입 비중을 확대하고 편입 대상에 중국A주 중형주도 포함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A주 대형주 222개 종목을 100%로 편입 시 MSCI 신흥국 지수 내 중국A주 비중은 12.8%를 차지하게 된다"며 "이에 따라 한국 비중은 2%포인트 감소하고 자금이탈 규모는 308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여기에 중국A주 전체 시총에서 중형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16.7%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형주까지 편입 대상에 포함될 경우 MSCI EM 지수 내 중국A주의 비중은 대략 14.93%로 추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한국 비중 감소 폭은 2.3%포인트이며 자금이탈 규모는 406억 달러(46조원)까지 늘게 된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MSCI가 중국A주 전체의 편입 기간을 10년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형주 추가 편입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편입 대상 종목이 증가한 것으로 볼 때 대형주 편입비중 확대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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