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렌펠 화재 참사 진압 노고에 감사의 뜻 전해…희생자 기리며 함께 묵념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 팝스타 아델이 최근 대형 참사를 빚은 런던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들을 깜짝 방문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델은 지난 19일 런던의 첼시 소방서를 방문, 그렌펠 타워 화재와 사투를 벌인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장에 있던 소방관 롭 페티가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면서 공개됐다.
아델은 이날 소방서에 나타나 창문을 두드리고는 소방관들을 위해 케이크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방관들이 문을 열어주자 선글라스를 벗고 "안녕하세요, 저는 아델입니다"라고 말해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델은 소방서로 들어와 소방관들과 차 한잔을 마시고 그들과 함께 잠시 그렌펠 화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지난 14일 발생한 이번 화재로 7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페티는 아델이 그렌펠 화재를 비롯한 모든 비상상황에서 일하는 런던 소방관모두에게 감사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면서 아델은 "매우 사려 깊고 겸손했다"고 말했다.
아델이 이번 화재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델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밤샘 시위에서 주민들을 위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아델 뿐 아니라 팝가수 릴리 앨런, 배우 톰 하디 등 다른 유명 인사들도 이번 화재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과 지지를 보낸 바 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