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투입을 위한 전차선로 전기(2만5천V) 공급
(횡성=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1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 전철변전소에서 원주∼강릉 간 철도 전차선로에 고속열차 운전에 필요한 2만5천V의 전기를 공급하는 행사를 했다.
원주∼강릉 철도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전차선로 신기술(Cako250)을 처음 적용했다.
'Cako250'은 철도공단이 구축한 시속 200㎞급 이하 저속부터 400㎞급 초고속철도까지 속도대역별 전차선로 시스템 중 250㎞급 준고속용 전차선로 시스템으로, 최고시속 250㎞에 적합한 설계·시공·자재 및 성능검증까지 시스템화했다.
전력공급 과정은 횡성 한전변전소에서 특고압(154㎸)을 받아 횡성 전철변전소에서 25㎸로 바꾼 뒤 전차선로에 공급한다.
한쪽의 변전소가 고장 나면 인접한 다른 전철변전소에서 고장 난 전철변전소까지 전기를 연장해 공급하도록 돼 있어 어떤 경우에도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갖췄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전차선로 전기공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오는 12월에 철도를 예정대로 개통할 수 있다는 확신과 긍지를 갖게 됐다"며 현장 근로자와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원주∼강릉 철도는 전기, 신호, 통신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8월부터 KTX 열차를 투입해 시설물 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한 뒤 12월 개통할 예정이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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