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KT[030200]는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개시될 5세대(5G) 이동통신 시범서비스를 위한 중계기를 개발했으며 이를 평창 5G 규격의 기지국과 연동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파트너인 KT는 내년 시범서비스에 대비해 작년 6월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평창 5G' 기술 규격을 만든 데 이어 중소기업 협력사와 함께 빌딩 내부에서도 안정적으로 5G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중계기를 작년부터 개발해 왔다.
KT는 기존 4G 환경에서 쓰이는 중계기를 5G 네트워크에 적용할 경우 발생하는 '지연시간'을 5G 기지국에서 보정하는 '타이밍 어드밴스' 기능을 개발해 이번 중계기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지국에서 수신한 아날로그 무선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과정 없이 광신호로 광케이블을 통해 직접 데이터를 전송하는 'RoF' 기술을 적용했다.
이 중계기를 KT와 삼성전자[005930]가 개발한 5G 기지국과 연동해 테스트한 결과, 5G 중계기와 기지국이 연결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고 건물 내에서도 넓은 5G 서비스 커버리지가 보장됐다고 KT는 설명했다.
테스트에 성공한 5G 중계기는 내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의 핵심 네트워크 장비 중 하나로 활용된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KT는 내년 평창에서 성공적인 5G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5G 중계기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5G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계속해서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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