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최대 가전업체 월풀을 13년간 이끌어 온 제프 페티그(60) 최고경영자(CEO)가 퇴임한다.
월풀은 20일(현지시간) 페티그 CEO가 10월 1일 자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회장직만 유지할 예정이라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후임으로는 마크 빗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내정됐다.
페티그는 1981년 월풀에 입사한 이후 차근차근 승진했고 1989년 월풀 키친에이드 가전 그룹의 마케팅 부사장을 지냈다.
2004년 CEO 자리에 오른 페티그는 지난 13년 동안 월풀의 시가총액을 50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가전업체 인데시트를 10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3년에는 중국의 허페이 룽스다 산요 전자를 사들이는 등 꾸준히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페티그 CEO는 "지난 20년 동안 월풀을 이끌 기회를 가진 것은 영광이자 특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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