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기업용 브라이틱스 AI 클라우드 시험 버전 출시
분석 속도 20배 향상, 비전문가도 손쉽게 활용 '장점'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SDS가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앞세워 기업용(B2B)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SDS는 21일 송파구 잠실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기업용 통합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의 클라우드 버전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현업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한 '브라이틱스 AI'는 제조·마케팅·물류 등 업종별 AI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한 뒤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처방(Prescriptive)형 알고리즘을 갖췄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통상 최소 2명 이상의 전문가가 최대 3개월간 분석모델을 만들어야 하지만, '브라이틱스 AI'는 최적의 알고리즘을 자동 추천해 일반 사용자도 2시간 이내로 분석모델 작업시간을 줄여준다.
'브라이틱스 AI'가 제공하는 알고리즘은 140종 이상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기술을 통해 분석 속도는 20배가량 높였다. 수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시각화하기까지 일반적으로 3시간 이상 걸렸지만 '브라이틱스 AI'를 이용하면 10분 이내로 할 수 있다.
분석 결과를 담은 보고서도 클릭 한 번으로 작성할 수 있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삼성SDS 윤심 전무(연구소장)는 "과거에는 통계 기반의 예측형과 집계형 데이터 분석이 주를 이뤘다면 '브라이틱스 AI'는 지능형 기술에 처방형 알고리즘을 더해 최적의 방안을 추천한다"며 "비전문가도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어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틱스 AI'는 현재까지 제조·마케팅·물류·보안 등 70여개 업종에 적용됐다. 제조 분야에서 설비 이상을 감지하고, 마케팅에서는 시장 반응 분석, 물류 분야에서는 운송 위험 예측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달 말 선보이는 '브라이틱스 AI' 클라우드 버전은 기업용 트라이얼(시험) 버전과 대학용 아카데미 버전으로 구성됐다.
기업용 버전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30일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에 대한 기본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분석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대학에 무료로 제공되는 대학용 버전은 연구 활동 시 데이터 분석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S는 이를 서비스와 금융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 홍원표 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은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역량이자 미래 가치가 되고 있다"며 "'브라이틱스 AI'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IT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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