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트럼프 '외교 스승' 하스 美외교협회장 접견

입력 2017-06-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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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트럼프 '외교 스승' 하스 美외교협회장 접견

트럼프 대통령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스승'으로 표현

전날 강연서 사드 배치 지연논리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 피력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통으로 꼽히는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을 접견한다.






하스 회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국무부 정책실장을 역임한 미국의 대표적 외교정책 전문가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외교계 인사 중 유일하게 '존경하고 좋아하는 스승'이라고 표현한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오토 웜비어 씨의 사망에 대한 미국 내 여론, 북한 문제를 바라보는 미국 정부의 시각과 해법 등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 조야의 전반적인 기류를 청취할 예정이다.

하스 외교협회장은 전날 한국고등교육재단 초청 강연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을 고려하면 사드 시스템 배치를 늦추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핵 폐기'에 앞선 '동결'부터 협상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시사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비현실적 목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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