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광주를 찾아 "취임 50일도 안 된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는 행태는 적폐정권의 국정운영방식과 차이가 없으며 신(新)국정농단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원들과 함께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공약을 폐기하고 법과 절차를 무시한 채 인기 위주 행보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 스스로 인사 5대 원칙을 제시하고 국민 앞에 약속했고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것들이 무시돼 국회가 파행되고 협치 구도가 깨졌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인사청문회는 계획대로 하겠지만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서는 다른 야당이 거부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문재인 정부의 인사 파행에 대한 입장과 해명을 듣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지 않아도 무조건 협력하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발목 잡는 정당은 하지 않겠지만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야당으로서 정도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이 혁신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정당으로 발돋움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새롭고 젊고 유능한 지방인력도 찾아내 당을 변화시키겠다"며 지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국민의당 비대위는 이날 지역 양계농민, 금호타이어 노사 등과 만나 지역 경제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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