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롯데월드타워가 세계 최초로 완공과 동시에 미국그린빌딩협의회(USGBC)가 수여하는 친환경 빌딩 인증인 '리드'(LEED) 골드등급을 받았다.
롯데물산은 기획 단계부터 친환경 통합설계를 통해 사용승인을 받은 롯데월드타워가 20일 USGBC로부터 리드 골드등급 인증패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리드는 USGBC가 개발한 친환경 건축물 평가 및 인증제도다. 건축물의 자재 생산, 설계, 건설, 유지관리, 폐기 등 전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엄격하게 평가해 부여한다.
롯데물산은 기존에 리드 인증을 취득한 건축물들은 신축 건물이 아니거나 신축 건물이더라도 건물 전체가 아닌 특정 부분에 한해 등급 인증을 받았지만 롯데월드타워는 단지 전체가 완공과 동시에 인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수축열 및 지열 냉난방시스템 설치,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태양광 발전, 중수 및 우수 재활용, 연료전지 설치,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가량을 자체 생산한다.
이를 전력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5만1천168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이산화탄소(CO2) 2만3천113t을 절감해 매년 20년생 소나무 8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롯데물산은 전했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롯데월드타워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저에너지 통합설계를 통해 세계 최초로 완공과 동시에 리드 골드인증을 받았다"며 "건축적 랜드마크를 넘어 세계적인 친환경 빌딩이자 미래수직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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