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산요' '빅터'…日추억의 인기 브랜드 재사용 잇따라

입력 2017-06-21 11:49  

'아이와' '산요' '빅터'…日추억의 인기 브랜드 재사용 잇따라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음향기기 브랜드 "아이와(aiwa)", TV 브랜드 "SANYO", 오디오 브랜드 "빅터". TV 브랜드 "FUNAI"...

한때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일본 가전·음향기기 업계의 옛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시장에 다시 등장하고 있다. 소니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아이와 브랜드를 소형 라디오 등의 EMS(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 업체 도와다(十和田) 오디오가 새로 설립한 '아이와'에 넘기기로 했다.

이 회사는 9월 말 부터 음악 플레이어와 CD 라디오카세트, 4K TV 등을 아이와 브랜드로 일본 국내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요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레코드와 라디와세트 테이프 등 아날로그 AV기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와는 소니가 2008년까지 오디오 기기 등에 사용하던 브랜드다.

작년 여름에는 'SANYO' 브랜드가 인도에서 부활했다. 파나소닉이 2009년 산요(三陽)전기를 인수하면서 브랜드를 파나소닉으로 통일하면서 시장에서 볼 수 없게 됐던 상표다. 파나소닉은 인도에서는 산요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 상표를 부활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인도에서 TV 4종류에 사용하고 있다. TV 본체 화면 중앙 아랫부분에 낯익은 'SANYO' 로고가 들어가 있다. 가장 큰 49인치 풀 하이비전 모델은 아마존을 통해 3만2천490 루피(약 5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치고는 품질이 좋다"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많다고 한다.

파나소닉은 2014년 고급 오디오 브랜드인 "테크닉스"도 부활시켰다. 가격뿐만 아니라 음질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다. 기업 이름인 파나소닉을 고집하지 않는 유연한 브랜드 전략을 채택한 셈이다.




오디오 메이커인 JVC켄우드는 왕년의 인기 브랜드인 "빅터"를 부활시켜 이달 말 이후 신제품에 사용키로 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빅터는 옛 일본 빅터가 국내용으로 쓰던 브랜드지만 2008년 켄우드와 통합한 후 "JVC' 또는 '켄우드'로 통일했었다.




TV 브랜드 "후나이"도 일본에서 부활했다. 후나이(船井) 전기와 야마다 전기가 제휴해 이달부터 시판을 시작했다. 후나이 브랜드는 해외에서 지명도가 높아 미국 월마트 등의 단골 진열 상품이다.

가전 이외에 혼다자동차는 올여름 일본 국내시장에서 '시빅'브랜드를 6년 만에 선보이기로 했다. 시빅은 1972년 1세대가 등장한 후 북미 지역에서는 판매를 계속해 왔으나 소형차 '피트'가 히트하자 일본 국내에서는 2011년 판매를 종료했었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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