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1호는 지리산국립공원…국립공원 50년 역사 돌아본다

입력 2017-06-21 15:05  

국립공원 1호는 지리산국립공원…국립공원 50년 역사 돌아본다

1967년에 지리산국립공원 1호 지정…22~24일 기념행사



(세종=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되면서 국립공원 제도가 한국에 도입된 지 반세기가 됐다.

지난 1959년 내무부가 제출한 국립공원법안이 문화부, 국토부, 산림청 등 타 부처의 반대로 공원법으로 변경 제정되는 등 진통을 겪다가 1967년 12월 29일에야 국립공원 1호로 지리산이 지정됐다.

지난 2016년 8월22일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등 현재까지 지리산, 경주, 계룡산, 한려해상, 설악산, 속리산, 한라산, 내장산, 가야산, 덕유산, 오대산, 주왕산, 태안해안, 다도해상, 북한산,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변산반도, 월출산, 무등산, 태백산 등 22곳이 순차적으로 국립공원이 됐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국립공원은 국내 최대의 산악공원으로 남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맥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쌍계사, 화엄사 등 대사찰과 암자를 비롯한 문화재와 칠선계곡, 장당계곡 등의 원시림이 장관이다. 현재 47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반달가슴곰들도 지리산을 상징하는 자랑거리 중의 하나다.

가장 최근에 지정된 태백산국립공원은 한반도 이남의 젖줄이 되는 뿌리산이다.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의 장군봉, 동쪽의 문수봉 외에도 세계 최남단 열목어 서식지인 백천계곡이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도입 50주년을 맞이해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 국회의원,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공원 5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회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과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대표의 축사에 이어 40명에게 훈장과 포장이 수여된다.

또 그동안 환경부와 학계, 시민사회, 지역주민 등이 함께 논의해 마련한 '국립공원 미래비전'이 발표된다.

국립공원 미래비전은 '국민의 삶을 희망으로 채우는 자연-사람의 공존'을 주제로 자연, 미래, 사람 등 3대 가치 구현을 위한 방안 등을 담고 있다. 기념식 후에는 '50주년 희망음악회'가 열린다.

23일에는 산악인 엄홍길의 토크콘서트와 50주년 퀴즈 이벤트가, 24일은 세계 국립공원 레인저룩 가두행렬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이밖에 국제 학술행사인 '국립공원 국제 콜로키움'이 22일 고궁박물관에서 개최되며, 23일 국회의원 회관에서는 국립공원의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국립공원 미래 대토론회'가 열린다.

한편 행사 기간에 광화문광장에는 대형 반달가슴곰 조형물이 설치되며, 국립공원 가상현실(VR) 체험장, 암벽등반 체험장, 지역특산물 홍보관 등 다채로운 홍보·체험부스가 마련된다.

박천규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50주년 기념행사가 국민에게 희망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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