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에서 '무패 질주'를 펼치는 선두 경남FC가 '왕년의 캡틴' 강승조(31)를 재영입했다.
경남은 21일 "전상훈과 박주성을 대전 시티즌으로 보내고 강승조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마쳤다"며 "강승조는 2012년 경남의 주장을 맡아 FA컵 준우승을 이끈 선수"라고 밝혔다.
올해 K리그 챌린지에서 17경기 연속 무패(12승5무)로 선두를 내달리는 경남은 우승을 목표로 공격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영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2년 팀의 주장으로 FA컵 준우승과 팀의 첫 1부리그 상위 스플릿 진출에 힘을 보탰던 강승조를 다시 영입했다.
2008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강승조는 2010년 전북 현대로 이적해 29경기 동안 5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강승조는 2011년 전북을 떠나 경남에 입단했고, 2013년까지 활약하다가 FC서울(2014년)과 안산(2014~2016년)을 거치 지난 시즌 대전에서 뛰었다.
도움 능력이 뛰어나 '택배 기사'라는 별명을 가진 강승조는 "친정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라며 "경남에서 뛸 때 팬들로부터 '택배 기사 강승조'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올 시즌 반드시 팀에 우승 트로피를 배송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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