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브뤼셀 중앙역에서 폭발물 테러를 일으킨 뒤 경계 중이던 무장군인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테러범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얀 얌봉 내무장관은 이날 현지 RTB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테러범의 신원이 확인됐다. 우리는 그의 신원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테러범의 신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이번 테러 공격은 더 끔찍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면서 "(다행히) 더 큰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테러범은 중앙역 지하홀에서 작지만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기 전에 '알라 후 아크바르(알라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테러범은 현장에서 테러대비 경계 중이던 무장군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앞서 벨기에 검찰은 전날 폭발사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폭발은 테러 공격으로 간주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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