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찬아, 너무한 것 아니냐."
김한수(46)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LG 트윈스 좌완 차우찬(30)에게 농담을 던졌다.
김한수 감독에게 인사를 하고자 원정 더그아웃을 찾은 차우찬은 답을 하지 못하고 웃기만 했다.
삼성과 LG가 맞붙는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풍경이다.
차우찬은 이날 LG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뛴 차우찬은 올해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3을 올렸다.
차우찬은 올해 13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2.84로 호투하고 있지만, 삼성전에서 유독 더 강했다.
차우찬과 짧은 대화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온 김한수 감독은 "벌써 차우찬을 3번째 만난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LG와 치른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김한수 감독은 "차우찬이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계속 당할 수는 없다"며 "타격 코치, 전력분석팀과도 차우찬 공략법에 대해 얘기했다. 오늘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집중력 있게 차우찬을 공략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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