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 박석민 엔트리 제외…나성범 긴급 수혈
(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힘겨운 선두 싸움을 벌이는 NC 다이노스에 든든한 원군이 곧 돌아온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와 에이스 제프 맨쉽의 복귀 시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통증으로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스크럭스가 재활을 마치고 이달 말 먼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5월 초순 이탈한 맨쉽도 두 달 가까이 재활을 거쳐 7월 초에 돌아올 참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크럭스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가령 부상 당시 10이었다면 지금은 2로 줄었다고 한다"면서 "이달 말께 1군에 가세할 것 같다"고 했다.
맨쉽은 다음 달에 올라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두 번 정도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로 줄었다.
두 외국인 선수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해 김 감독의 총애를 받는다.
스크럭스는 타율 0.284를 치고 홈런 17방에 49타점을 올리며 미국으로 돌아간 에릭 테임즈의 공백을 잘 메웠다.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4월의 최우수선수로 뽑힌 맨쉽은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49로 NC의 1선발로 맹활약했다.
투타의 중심이 없는 상태에서 이 없이 잇몸으로 버텨온 김 감독은 "두 선수가 돌아올 때까지 지금 있는 선수들로 잘 치르면 다시 좋은 분위기를 탈 때가 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NC는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한 박석민을 이날 엔트리에서 빼고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나성범을 급히 불러올려 타선 공백을 메웠다.
나성범은 20∼21일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격 감각을 조율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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