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지나테 맨프라 미국 국토안보부 부차관 대행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과 관련, "미국 21개 주의 선거 관련 시스템이 (러시아 해커들의) 공격 목표가 됐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맨프라 대행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해킹 목표가 된 21개 주 선거 관련 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말에는 "여기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상세한 언급을 삼갔다.
러시아의 구체적인 해킹 범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버락 오바마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캠프 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에 폭로했다며 결론짓고 외교관 무더기 추방 등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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