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술 기업 인텔과 2024년까지 공식 후원 계약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인텔의 화려한 기술이 TV 전파를 타고 안방으로 전달되는 최초의 대회가 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인텔과 2024년까지 공식 후원사로 계약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브라이언 크르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공식 후원사 계약식을 열고 장기 후원 내용을 발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반도체 기술 분야의 세계 선도 기업인 인텔과 함께 최첨단 과학으로 미래 올림픽을 열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면서 "올림픽은 스포츠로 올림픽 정신을 구현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선수와 전 세계 팬들의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르재니치 CEO도 "우리의 혁신적인 기술이 전 세계 팬들의 올림픽 경험을 증진하기를 고대한다"면서 "IOC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대 스포츠 무대에서의 기술 적용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IOC는 최첨단 인텔의 기술과 스포츠의 접목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인텔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5G(5세대) 기술을 선보이고 가상현실(VR)을 TV 중계에 최초로 도입해 평창올림픽을 안방에서 지켜보는 전 세계 팬들이 더욱 실감 넘치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할 참이다.
또 공중에 드론(무인기)을 띄워 그간 전혀 볼 수 없던 올림픽 이미지를 창출하고 모든 경기장에 360도 화면 재생 기술을 탑재한 플랫폼을 설치해 현장의 관중이나 TV 시청자 모두 입체감 넘치는 관전 경험을 동시에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대회 기간 세계적인 화두인 인공지능(AI)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플랫폼도 선보인다.
IOC의 공식 후원사는 인텔의 가세로 다시 13개로 늘었다. 삼성, 도요타, 오메가, 코카콜라, 제너럴일렉트릭, 비자, 파나소닉 등이 올림픽에서 독점 마케팅을 펼치는 IOC의 글로벌 공식 후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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