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와 소비재·서비스산업 융합 홍보로 대만시장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22일 대만 타이베이 국제무역빌딩(TWTC)에서 관람객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팝(K-Pop) 등 한류 문화와 우리 소비재·서비스산업을 융합 홍보하는 올해 첫 한류박람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한류박람회에는 해외 바이어 300개사와 국내 소비재·서비스 업체 80개사 등이 참가했다.
박람회 기간 열리는 주요 행사는 ▲ 1:1 수출 상담회 ▲ 한류 홍보대사 특별공연 및 홍보활동 ▲ 제품 체험 및 시연 ▲ 사회공헌 활동과 홍보관 운영 등 부대행사 등이다.
우리 음악과 드라마 등 한류가 중국 등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생활방식이 투영된 소비재 제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실제 음악과 방송물 등 한류 수출이 100달러(약 11만4천원) 증가할 때 소비재 수출은 412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수출입은행 분석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만은 한류의 인기가 높고, 홍콩과 함께 중화권 선도 소비시장으로서 위상을 갖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게 한류를 활용한 전략적 마케팅 측면에서 중요한 곳이다.
대만에는 또 롯데홈쇼핑과 네이버 등 대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있고, 이들 기업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동반 진출하는데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하고 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번 한류박람회를 ▲ 전략적 한류 융합 마케팅 ▲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협력 ▲ 홍보 및 사회 공헌활동 등 3개 테마에 중점을 두고 개최할 방침이다.
산업부 박진규 무역정책관은 "중화권은 세계 최대 소비재 시장으로 우리 기업들이 공략해야 할 전략시장"이라며 "우리 소비재 수출 확대의 관건은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이며, 한류스타 스토리텔링과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동반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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