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기우제의 간절한 발원으로 모든 대중의 우환과 고통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22일 오전 대한불교 조계종 내설악 백담사(주지 삼조스님) 대웅전에서 기우제가 봉행됐다.
전국으로 확산 중인 폭염과 가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계가 나선 것이다.
삼조 주지 스님과 이순선 인제군수, 한의동 인제군의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기우제는 삼귀 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헌다, 봉행사,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삼조 스님은 봉행사에서 "큰 가뭄으로 나라와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기우제의 간절한 발원으로 모든 대중의 우환과 고통이 사라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기우제에 담은 정성이 하늘에 닿아 가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단비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며 "주민과 힘을 모아 극심한 가뭄 상황을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한의동 인제군의장도 "가뭄 해갈을 염원하는 기우제가 최악의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농심을 달래주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인제군은 20억원을 긴급 투입해 관정 및 간이 양수장 개발, 하천준설·물웅덩이 조성, 가뭄 장비 지원하는 등 가뭄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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