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 지난달 24∼30일 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3인 미만 탑승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는 서울 남산터널 통과 차량 두 대 중 한 대는 '나홀로' 차량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4∼26일과 29∼30일 남산 1호 터널 진입 차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 터널 통과차량 2만 2천637대 중 1만 1천879대(52%)가 운전자 혼자 탑승한 차량이었고, 1천728대(7%)가 2인 탑승 차량이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남산 3호 터널 통과차량 1만 2천569대 중에서는 7천391대(59%)가 1인 탑승 차량, 1천15대(8%)가 2인 탑승차량이었다.
이 단체는 이들 터널을 지나는 차량 가운데 혼잡통행료 감면·면제 차량의 비율은 전체의 64.6%이나, 이 가운데 버스·택시·화물차·승합차 등 영업용 차량이 49.3%이고 승용차는 11.4%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나홀로 차량'을 줄여 교통 수요관리 효율성을 높이려면 혼잡통행료를 인상하거나 혼잡통행료 면제 차량 재검토, 혼잡통행료 구간 확대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남산 1·3호 터널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통과 차량에 혼잡통행료 2천원을 징수하고 있다. 영업용 차량과 3인 이상 탑승 차량은 혼잡통행료 면제 대상이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