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산 농산물 취급 주도권 확보…외식업체 초청 산지 페어 병행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우수 농산물의 전국 도매시장 유통량 증대에 따른 안정적인 생산과 출하 확대기반을 구축했다.
강원도와 농협, 전국 농산물 도매법인이 22일 원주 오크밸리 스키리조트에서 도내 농산물 전국 유통 확대 등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를 비롯해 서울·대구·대전·광주·부산 도매시장 등 전국 21개 대형 도매법인이 참여했다.
과채류 등 강원도 농산물생산기반 구축과 안정적 출하 확대를 위한 지원 강화, 도내 산 우수 농산물의 도매시장 유통량 증대, 수급 및 가격안정, 공정 거래질서 확립, 거래동향과 가격정보 신속제공 등 상호협력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협약 실행을 위해 앞으로 정례적 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도내 고품질 청정농산물이 전국 시장으로 확대 유통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국유통으로 도내 농산물 가격하락 방지와 안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은 전국 청과물 거래실적 729만t 중 416만t으로 57%의 점유율을 차지해 수도권 집중 출하에 따라 가격하락 요인 방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주요 농산물 취급 주도권을 확보하는 등 여름철 도매산 주요 과채류의 계통출하 유도로 가격 상승 등 농업인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매법인 업무협약과 함께 강원 음식재료 직거래 산지 페어도 개최했다.
도내산 우수 음식재료 판로확보를 위해 마련했다.
22∼23일 오크밸리 스키리조트에서 국내 대형 유통 외식업계 바이어들을 초청, 일대일 상담회와 품평회, 산지견학 등을 진행한다.
특히 원주시와 한국농식품협동조합 간 15억원, 농협강원본부와 부산 우수외식업지구 간 15억원 등 2건 30억원의 구매약정도 체결한다.
식재료 시장 규모는 국내 외식사업체 65만개, 매출규모 109조∼116조원으로 산업규모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이중 외식업체 매출규모는 83조원으로 식재료비 비중은 약 40.6%인 34조원으로최근 직거래 대형 유통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품목별 주산지와 협력, 물량확보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도는 이번 산지 페어를 통해 대형 식자재 업체, 프랜차이즈, 중소형 SSM, 학교 급식업체 등 대량 구매 수요처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외식업체 바이어들과의 유기적인 협력도 강화해 지속적인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대형 법인과의 업무협약과 식자재 업체 초청 산지 페어를 통해 전국 유통시장에서 도내산 주요 농산물 취급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상생협력을 통해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및 안정적인 출하 확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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